늙은 노동자의 노래



                               방종운/콜트악기 지회장



아버지 

천년만년 살 것 같았던 아버지 

왜 우리는 가난해야 했는지 

당하고만 사는지 

술로 화를 풀 때마다 

 

못나 보였던 아버지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도 세월 앞에 만들어지는 

늙은 노동자가 되어 갑니다. 

 

노동과 기계에 매여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하루하루 헉헉대며 살아가면서 

 

왜 

아버지가 짊어진 노동의 아픔을 몰랐을까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가슴에 남아 있는 아버지를 그리며 

나 또한 아버지처럼 이 땅의늙은 노동자가 되어 갑니다. 

 

죽어야만 멈추는자본가들의 식욕을 채워가며 

오늘도 노동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지만 

노동자였던 아버지를 그리며 

 

아버지의 한을 제가 끌어안고 삽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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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저에게 항상 그리운 분이십니다.

전에 쓴 글을 보는 시간 산소를 못갈것 같군요.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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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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