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9일]청주에서 공룡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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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투어 아홉째 날.

어제 대전전교조 김혜영 선생님이 음악투어 팀을 위해 사우나 쿠폰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음악투어 멤버들은 사우나에서 모처럼만에 목욕으로 묵은 피로도 풀수 있었습니다. 목욕으로 한층 상쾌해진 기분과 함께 다음 목적지인 청주로 출발했습니다.



공룡을 만나다


청주에서의 일정과 문화제 준비를 한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으로 찾아갔습니다. 공룡은 청주지역에서 공동체미디어교육을 계기로 시작되어 지금은 교육활동 외에도 지역 현황과의 연대, 일상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들을 하는 단체입니다. 공룡은 1층에는 마을카페를 '이따'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페에 들어서니 음악투어 팀을 위해 준비한 음식냄새가 우리들의 식욕을 자극 했습니다. 음악투어 팀은 공룡 식구들이 준비해준 닭고기카레와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고, 기분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 공룡의 공간을 둘러보았는데 직접 짜 넣은 다락을 비롯해 공간의 곳곳을 직접 만든 애정과 정성이 담긴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제일 매력적인 공간인 다락에 직접 올라가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 뒹굴거리기도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공룡친구들과 기타노동자들이 함께 문화제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추가 주문한 기타노동자 티셔츠도 받아서 정리하고 오랜만에 임쉐프의 지휘아래 문화제에서 판매할 샌드위치와 유부초밥도 만들었습니다. 





기타로 만드는 노래, 노래로 만드는 기타


날씨가 흐려지더니 빗방울 조금 떨어졌습니다. 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급히 천막도 빌리기는 했지만 김경봉 조합원은 절대 비가 오지 않는다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무심천으로 이동해 문화제 준비를 하는데 바람이 점점 거세졌습니다. 천막이 날아갈 듯 부는 바람에 급히 돌을 구해 고정을 시키고 천막기둥을 사람들이 잡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비가 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데 여전히 김경봉 조합원은 비가 올 바람이 아니라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문화제가 시작되면서 점점 바람이 잦아들더니 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바람도 불지 않고 강가의 시원한 공기만 조용히 감쌌습니다.

오늘의 오프닝은 단편선의 공연이었습니다. 투어 멤버로 참가해 공연과 음향엔지니어링, 홍보까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단편선은 공연 때마다 팬들이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이어서 청주의 음악인인 북치는 나혜경과 소리꾼 조애란이 공연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연에 앞서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상황을 잘 알기 위해 열심히 유인물을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두 사람의 공연에 이어 기타노동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은 ‘늙은 노동자의 노래’라는 시낭송을 했는데 시낭송 중 아버지 생각이 마음이 울컥했다고 합니다. 콜밴은 오늘도 환호를 받고 앵콜까지 했습니다. 이인근 지회장이 어제 대전에는 앵콜이 없었는데 오늘은 있다며 청주가 더 좋다고 하니 관객들은 더욱 환호를 합니다.

오늘 문화제를 위해 서울에서 온 술래×내토, 피터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랩퍼인 술래×내토의 공연은 관객들을 모두 춤을 추게 만드는 흥겨운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피터의 공연은 강변의 봄밤에 어울리는 따듯하고 평화로운 공연이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 간단한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느끼는 이 시간이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연의 여운을 안고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공룡에서 뒷풀이를 이어갔습니다. 기타노동자들도 오랜만에 지역의 동지들과 즐겁게 술잔을 주고받았습니다. 공룡이 직접 만든 맥주와 복분자주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안주로 만들어 준 음식은 최고의 요리들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공룡친구들의 마음과 정성에 감동받았습니다. 





<콜친 3000 + 음악투어> 아홉째 날을 함께 한 고마운 사람들


문화제 기획부터 음식과 숙소 등 많은 것을 준비해준 공룡 친구들 

문화제 음식과 뒷풀이를 보태준 금속노조 충북지역본부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떡과 햄버거를 준비해준 콜친 반경현

음악투어 원정단에게 잠잘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주기 위해 방을 내어준 기타노동자들의 오랜 친구 도영

기타노동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3000일 에코백을 대량구매한 대충지부 성세경 동지



이후 일정은??



4월29일(수) 이천 하이디스




양평 두물머리




수요문화제(서울)




4월30일(목) 홍천



5월1일(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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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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