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로 보는 콜밴의 노래



고공



어둠과 밝음이 만날 즈음

등짐 한 보따리 짊어지고

쇠기둥 가지를 붙잡고

허공으로 올랐다


한참 후에 당도한

땅과 하늘 사이

텅빈 공간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


한쪽 가슴에 아픔을 묻고

다른 가슴에 그리움 품고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고프다 고프다 배가 고프다

아프다 아프다 맘이 아프다

서럽다 서럽다 삶이 서럽다




땅 위에선 볼 수 없는 것

느낄 수 없는 것 여기에

세상은 분주하지만

허공은 한가롭다


쇠기둥을 흔드는 바람

흐느낌에 소름끼칠 때

별과 달 마음에 들어와

서럽게 감싸준다


한쪽 가슴에 아픔을 묻고

다른 가슴에 그리움 품고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고프다 고프다 배가 고프다

아프다 아프다 맘이 아프다

서럽다 서럽다 삶이 서럽다

아~~아~~아~~



<곡 설명>

2009년, 콜텍 이인근 지회장이 콜트자본의 부당해고에 맞서 양화대교 북단에 송전탑에서 30일간 고공 단식 농성의 경험을 음악에 옮긴 곡입니다. 40m높이의 송전탑에서의 상황과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한 곡으로 후렴구의 '배가 고프다, 맘이 아프다, 삶이 서럽다'라는 부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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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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