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ttour_3000+12




<지난호 보기>

[3000+1일]출발호_콜친 3000+ 음악투어  Start!! 

[3000+2일]No.1_팽목항에서 부르는 애도와 기억의 노래

[3000+3일]No.2_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3000+4일]No.3_창원에서 만난 친구들

[3000+5일]No.4_콜트불바다Ⅱ

[3000+6일]No.5_당황하지 않고...

[3000+7일]No.6_탈(핵)탈(송전탑)가요제, 밀양의 밤하늘을 수놓다

[3000+8일]No.7_힘내라! 차광호!

[3000+9일]No.8_꿈의 공장을 찾아서

[3000+10일]No.9_기타노동자, 청주에서 공룡을 만나다

[3000+11일]No.10_하이디스, 두물머리 그리고 콜트콜텍기타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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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11일]음악투어의 마지막 행선지, 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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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의 밤은 깜깜하고 서늘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과 시원한 공기가 사라진 아침이 되자 반짝이는 태양과 초여름같은 열기가 느껴지고 밤새 숨어있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달군이 지어준 현미밥과 콩나물국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음악투어 마지막 날, 최종일정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노동절 집회와 세월호 범국민 철야행동이 진행되는 5월 1일 저녁에 진행될 예정인 ‘웰컴 파티’와 관련된 논의였습니다. 각자의 고민과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모두들 1박2일 투쟁을 하는데 우리도 함께 해야하는 것 아닌가, 집회일정에 참여했다가 우리 일정을 하고 다시 결합해도 되는 것 아니냐, 다들 싸우는 판에서 중간에 나오는 것도 불편하다, 우리도 중요한 일정이고 노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콜친으로 조직하는 과정이다 등등 여러 가지 의견으로 팽팽했으나 결국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2시간정도로 짧게 진행하고 철야행동에 결합하기로 했습니다.




열띤 회의를 마치고 어제 엄청난 양의 딸기를 선물해주신 농부님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하우스에 들어가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에 침을 꼴깍 삼키자 농부님이 따먹으라 합니다. 그리고 따놓은 못난이딸기를 먹으라 내주십니다. 어제오늘 딸기를 이렇게 원없이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 두물머리 딸기는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두물머리를 떠나 마지막 행선지인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강가를 따라 달리는 기분이 좋아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이동했습니다. 한가롭게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풍경을 느끼며 달리다보니 홍천강이 흐르는 멋진 계곡이 있는 곳에 조희주 선생님 댁이 나타났습니다. 산중턱에 자리한 멋진 이층집에서 나타난 조희주 선생님이 시원한 맥주한잔을 권합니다. 마당 테이블에 모여 어제 두물머리에서 선물받은 부추를 다듬고 고기를 준비해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임재춘 조합원이 만들어준 부추겉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고기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홍천 꽃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꽃뫼공원에 도착하니 인천에서 달려온 콜친 유희님이 사람들에게 콩국수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평소 홍천 골프장 건설반대 투쟁에 연대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고마웠습니다. 주택가 옆에 자리잡은 아늑한 공원에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씬의 노래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3,000일 투쟁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끝나고 기타노동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은 두물머리에서 쓴 글 ‘밥은 하늘이다’를 낭독했습니다. 이어서 콜밴의 공연이 환호 속에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앵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공연이자 음악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예술빙자사기단이었습니다. 곧 앨범이 나온다는 깨알같은 홍보와 함께 홍천의 밤을 멋진 음악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오늘은 기타노동자들이 골프장 건설반대 투쟁에 연대하는 문화제이자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강원생명평화 기도회 213번째이기도 합니다. 홍천에는 14개의 골프장이 건설중이거나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 마을마다 골프장건설에 맞서 투쟁하고 있고 가장 오래된 마을은 11년째 투쟁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주민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골프장 건설로 자신의 터전을 빼앗기는 것뿐만 아니라 산을 파괴하는 환경문제,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농약을 사용하는 건강문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개발로 인해 마을공동체가 파괴되는 아픔이 큰 문제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법은 외면하고 관공서는 오히려 개발을 부추기는 상황이 주민들의 설움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음악과 음식이 주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콜친 3000 + 음악투어> 열하루째 날을 함께 한 고마운 사람들


맛난 아침식사를 정성껏 준비해준 달군

각종 상비약과 후원금을 전해준 농민, 새날약국

콩국수에, 선지해장국에, 각종 음식을 인천부터 준비해온 유희님

홍천강이 흐르는 멋진 곳에 자리한 집을 숙소로 내어주신 조희주 쌤

유희님과 음식연대하러왔다가 급 음향엔지니어가 된 빈민연대 박원주

공연뿐만 아니라 앨범10장을 후원해준 음악인 이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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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봉의 음악투어 일기(2)



* 봉베이스 김경봉의 페이스북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콜친 음악투어 3000+8일차 


다친 올빼미를 최일배 동지에게 구미 주민센타에 맏길것을 부탁하고 나의 본거지 대전을향해 부웅~콜텍 공장앞에 들어서니 색이 바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화단엔 그누구도 반겨주는이 없거늘 예쁘게 핀 꽃들이 만발했다.

우리들 마음에 꽃은 언제나 필까? 투어 끝나면 올까?ㅋㅋ 회사를 뒤로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전 조합원이 하는 식당에들러 배를 채우고 콜친을 찾아 고고씽~ 역시나 기대는 저버리지 않고 많은 동지들과 몸짓패, 노래패,4팀의 뮤지션이 함께 해 주셔서 풍성한 문화제가 되었다. 특히 만화가 동슈샘의 케리커쳐로 가방이 완판되었고, 싸우나 티켓을 주셔서 내일은 삐까번쩍 광을 내야지.ㅋㅋ 우쭐 생각지도 않았던 큰딸이 왔다 갔고 "쉿" 늦은시간에 둘째 딸이 태우러 온다기에...... 늦게까지 일하는 동지들을 두고 나만 편하자고 집으로 슬금슬금 ㅠ~



콜친 음악투어 3000+9일차


콜트콜텍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3000+9 일차 사진에서 보듯이 먹거리를 직접 같이 만들어 문화제때 판매를 하고 잘 짜여진 뮤지션에도 불구하고 행여 비가올까 마음 졸였던 날 다행이 끝나고 비가 내린다 생활교육 공동체 공룡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처럼 아니 처음으로 취기를 느끼는날 기분 짱이었다 스텝 분들은 오늘도 밤을 샐 려나...... 잠자리를 찾아 이방 저방 기웃 기웃 ㅋㅋ



콜친 음악투어 3000+10일차


흑자를 내고도 공장문을 닫아 버리는 악질 기업이 여기 이천 하이디스 에도있다 투어를 하면서 찾아와 만나는 내내 내리는 비 처럼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스치듯 다음 일정에 맞춰 달려 도착한 두물 머리 두머리 부엌. 3000일을 싸우는 기타 노동자 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셨고 선물도 많이 주셨 습니다 두물머리에 대해 익히들어 알고 있었지만 함께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속에서 이분들이 겪었던 많은 아픔이 묻어있다 온 천지가 아프다 지금을 모면 하기 위해서 약속하고 시간지나면 은근슬쩍 파기하고 이런예기를 들으며 기륭의 최동식이가 스쳐 지나간다 이제 하루앞둔 전국 투어일정. 메이데이 일정때문에 차질이 생겨 논의 하고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정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일정이기에 접을수 없어 진행 하고 끝나는 즉시 참여 하기로 나의 고집과 큰 목소리에 일정 강행. ㅠㅠ



콜친 음악투어 3000+11일차


콜트-콜텍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 들의 친구 콜친이 되어 주세요. 콜친3000+11일차 아침, 달군네 집에서의 이침은 건강 밥상 이었다. 두물 머리에서 개발 이라는 논리로 삶의 터전을 빼앗겨 빛더미에 앉아 생태계 보전을 약속 하고도 이행 하지 않는 정부정책에 맞서 싸우고 감시하며 농사를 짓는 밭으로가 탐스런 딸기를 맛보며 힘내서 승리하라고 응원을 햐주셨다 농장엔 유치원 아이들이 재잘재잘 견학을 왔다.흐믓한 광경을 뒤로하고 투어 마지막 일정인 홍천 골프장 반대 생명평화 기도회에 왔다.어김없이 이곳에도 걱정없이 땅을 일구며 살아 가던 가정이 가진자들의 횡포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도 하소연 할길이 없다며 폭폭한 삶에 말을 잇지 못한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골프가 목숨보다 중요한가 라는 예술빙자 사기단 보컬 리스트 성욱의 말이 가슴깊이 자리잡는다 언제나 살맛나는 세상이 올까? 그날을 기다리며 지친 우리들을 위해 조희주 선생님 께서 공기좋은 팬션을 송두리째 내어 주셨다.늘 그렇듯 스텝들의 마지막 투혼을 뒤로하고 부러튼 입술이 더 부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몸 눕힐 자리를 찾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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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1일]출발호_콜친 3000+ 음악투어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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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3일]No.2_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3000+4일]No.3_창원에서 만난 친구들

[3000+5일]No.4_콜트불바다Ⅱ

[3000+6일]No.5_당황하지 않고...

[3000+7일]No.6_탈(핵)탈(송전탑)가요제, 밀양의 밤하늘을 수놓다

[3000+8일]No.7_힘내라! 차광호!

[3000+9일]No.8_꿈의 공장을 찾아서

[3000+10일]No.9_기타노동자, 청주에서 공룡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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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기타노동자에게 보내는 편지



                                                                덕소부인(이귀정)



NO CORT !!


안녕하세요.

저는 두물머리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전국투어 중 두물머리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여러 생각을 해 보았어요.

3,000일이나 넘는 긴 싸움을 하고 계신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국가와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여 싸워왔던

많은 투쟁들도 생각해보았어요.

그 많은 싸움들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싸움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제 생각에는 길고 외로운 싸움이지 싶어요.

그것은 저들과도, 생활과도, 무엇보다도 

자기자신과 끊임없이 싸워내야 하니까요.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길고 외로운 싸움을 하시는 동안 

제대로 연대투쟁에도 함께 하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낯으로 이분들 얼굴을 뵐까도 싶어요.

부끄럽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 했었다고

나 사는게 그리 바빴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자주자주 투쟁에 참가하고 찾아가서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우리 동네 오신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렵니다. 잘 오셨습니다.


전국투어 끝나는 날까지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무탈하게 그리고 많은 이들이 콜친으로 응답하길

바랄께요. 무엇보다 저들과의 싸움에서

하루빨리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_________^


2015. 4. 28.


- 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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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로 보는 콜밴의 노래



고공



어둠과 밝음이 만날 즈음

등짐 한 보따리 짊어지고

쇠기둥 가지를 붙잡고

허공으로 올랐다


한참 후에 당도한

땅과 하늘 사이

텅빈 공간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


한쪽 가슴에 아픔을 묻고

다른 가슴에 그리움 품고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고프다 고프다 배가 고프다

아프다 아프다 맘이 아프다

서럽다 서럽다 삶이 서럽다




땅 위에선 볼 수 없는 것

느낄 수 없는 것 여기에

세상은 분주하지만

허공은 한가롭다


쇠기둥을 흔드는 바람

흐느낌에 소름끼칠 때

별과 달 마음에 들어와

서럽게 감싸준다


한쪽 가슴에 아픔을 묻고

다른 가슴에 그리움 품고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고프다 고프다 배가 고프다

아프다 아프다 맘이 아프다

서럽다 서럽다 삶이 서럽다

아~~아~~아~~



<곡 설명>

2009년, 콜텍 이인근 지회장이 콜트자본의 부당해고에 맞서 양화대교 북단에 송전탑에서 30일간 고공 단식 농성의 경험을 음악에 옮긴 곡입니다. 40m높이의 송전탑에서의 상황과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한 곡으로 후렴구의 '배가 고프다, 맘이 아프다, 삶이 서럽다'라는 부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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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1일]출발호_콜친 3000+ 음악투어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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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9일]No.8_꿈의 공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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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9일]청주에서 공룡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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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투어 아홉째 날.

어제 대전전교조 김혜영 선생님이 음악투어 팀을 위해 사우나 쿠폰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음악투어 멤버들은 사우나에서 모처럼만에 목욕으로 묵은 피로도 풀수 있었습니다. 목욕으로 한층 상쾌해진 기분과 함께 다음 목적지인 청주로 출발했습니다.



공룡을 만나다


청주에서의 일정과 문화제 준비를 한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으로 찾아갔습니다. 공룡은 청주지역에서 공동체미디어교육을 계기로 시작되어 지금은 교육활동 외에도 지역 현황과의 연대, 일상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들을 하는 단체입니다. 공룡은 1층에는 마을카페를 '이따'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페에 들어서니 음악투어 팀을 위해 준비한 음식냄새가 우리들의 식욕을 자극 했습니다. 음악투어 팀은 공룡 식구들이 준비해준 닭고기카레와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고, 기분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 공룡의 공간을 둘러보았는데 직접 짜 넣은 다락을 비롯해 공간의 곳곳을 직접 만든 애정과 정성이 담긴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제일 매력적인 공간인 다락에 직접 올라가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 뒹굴거리기도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공룡친구들과 기타노동자들이 함께 문화제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추가 주문한 기타노동자 티셔츠도 받아서 정리하고 오랜만에 임쉐프의 지휘아래 문화제에서 판매할 샌드위치와 유부초밥도 만들었습니다. 





기타로 만드는 노래, 노래로 만드는 기타


날씨가 흐려지더니 빗방울 조금 떨어졌습니다. 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급히 천막도 빌리기는 했지만 김경봉 조합원은 절대 비가 오지 않는다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무심천으로 이동해 문화제 준비를 하는데 바람이 점점 거세졌습니다. 천막이 날아갈 듯 부는 바람에 급히 돌을 구해 고정을 시키고 천막기둥을 사람들이 잡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비가 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데 여전히 김경봉 조합원은 비가 올 바람이 아니라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문화제가 시작되면서 점점 바람이 잦아들더니 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바람도 불지 않고 강가의 시원한 공기만 조용히 감쌌습니다.

오늘의 오프닝은 단편선의 공연이었습니다. 투어 멤버로 참가해 공연과 음향엔지니어링, 홍보까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단편선은 공연 때마다 팬들이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이어서 청주의 음악인인 북치는 나혜경과 소리꾼 조애란이 공연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연에 앞서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상황을 잘 알기 위해 열심히 유인물을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두 사람의 공연에 이어 기타노동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은 ‘늙은 노동자의 노래’라는 시낭송을 했는데 시낭송 중 아버지 생각이 마음이 울컥했다고 합니다. 콜밴은 오늘도 환호를 받고 앵콜까지 했습니다. 이인근 지회장이 어제 대전에는 앵콜이 없었는데 오늘은 있다며 청주가 더 좋다고 하니 관객들은 더욱 환호를 합니다.

오늘 문화제를 위해 서울에서 온 술래×내토, 피터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랩퍼인 술래×내토의 공연은 관객들을 모두 춤을 추게 만드는 흥겨운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피터의 공연은 강변의 봄밤에 어울리는 따듯하고 평화로운 공연이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 간단한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느끼는 이 시간이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연의 여운을 안고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공룡에서 뒷풀이를 이어갔습니다. 기타노동자들도 오랜만에 지역의 동지들과 즐겁게 술잔을 주고받았습니다. 공룡이 직접 만든 맥주와 복분자주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안주로 만들어 준 음식은 최고의 요리들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공룡친구들의 마음과 정성에 감동받았습니다. 





<콜친 3000 + 음악투어> 아홉째 날을 함께 한 고마운 사람들


문화제 기획부터 음식과 숙소 등 많은 것을 준비해준 공룡 친구들 

문화제 음식과 뒷풀이를 보태준 금속노조 충북지역본부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떡과 햄버거를 준비해준 콜친 반경현

음악투어 원정단에게 잠잘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주기 위해 방을 내어준 기타노동자들의 오랜 친구 도영

기타노동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3000일 에코백을 대량구매한 대충지부 성세경 동지



이후 일정은??



4월29일(수) 이천 하이디스




양평 두물머리




수요문화제(서울)




4월30일(목) 홍천



5월1일(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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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노동자의 노래



                               방종운/콜트악기 지회장



아버지 

천년만년 살 것 같았던 아버지 

왜 우리는 가난해야 했는지 

당하고만 사는지 

술로 화를 풀 때마다 

 

못나 보였던 아버지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도 세월 앞에 만들어지는 

늙은 노동자가 되어 갑니다. 

 

노동과 기계에 매여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하루하루 헉헉대며 살아가면서 

 

왜 

아버지가 짊어진 노동의 아픔을 몰랐을까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가슴에 남아 있는 아버지를 그리며 

나 또한 아버지처럼 이 땅의늙은 노동자가 되어 갑니다. 

 

죽어야만 멈추는자본가들의 식욕을 채워가며 

오늘도 노동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지만 

노동자였던 아버지를 그리며 

 

아버지의 한을 제가 끌어안고 삽니다. 

아버지! 



---------------------------------------------------

 

아버지 저에게 항상 그리운 분이십니다.

전에 쓴 글을 보는 시간 산소를 못갈것 같군요.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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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로 보는 콜밴의 노래



주문



동하면 통한다했던가 3010일 거리의 인생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동하면 통한다했던가 노조싫다 공장접는 톨게이트 박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불매불량 지옥불에 망해가라고


동하면 통한다했던가 빨대를 꽃아 피를 뽑는 자본가의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벽에 똥칠하며 살아가라고


노동자의 삶보다 수백수천배의 고통속에 신음하면서


죽고싶어도 죽지못하고 처절하게 살아야된다고


동하면 통한다했던가 3010일 거리의 인생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노동자의 삶보다 수백수천배의 고통속에 신음하면서


죽고싶어도 죽지못하고 처절하게 살아야된다고


동하면 통한다했던가 3010일 거리의 인생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나는야 주문을 걸어본다 우리에겐 희망을 달라고



<곡 설명>

무려 3000일이 넘는 기간동안 부당한 정리해고 맞서 싸우고 있는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솔직한 감정을 노래한 곡입니다.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고 고통 속으로 밀어넣는 잔악한 자본가(박영호)에게 주문을 통해 응징을 하고 노동자의 미래와 희망을 찾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들의 삶과 현실이 힘들지라도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다짐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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