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자본은 공장을 정상화하고,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

 

 

우리는 노동과 음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콜트, 콜텍의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입니다. 그리고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한국의 노동자, 음악인, 예술가들입니다. 우리는 이 곳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까지 “콜트” 기업의 진실을 알리고자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뮤직 메쎄에 참가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의 숨겨진 진실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콜트, 콜텍 기타”에 녹아 있는 노동자들의 아픔을 지금부터 말하고자 합니다.

 

현재 콜트, 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은 한국에서 약 700일이 넘도록 콜트 기업의 위장 폐업, 노동자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콜트, 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은 한국 사회에 콜트, 콜텍 기타를 둘러 싼 진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 진실 속에서 “콜트”는 결코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이 아니었고, “콜트 기타”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더 이상 아름답게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콜트 기타가 내뿜는 아름다운 소리 속에는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눈물과 절규가 짙게 배어 있었고, 노동자의 삶과 목숨을 위협하는 콜트 기업의 폭력이 아른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하필이면 프랑크푸르트 뮤직메쎄에 왔겠습니까? 콜트는 제품의 5%만 국내시장에 팔고, 95%를 세계시장에 팔고 있습니다. 콜트의 주고객은 한국에 있지 않고, 예컨대 이곳 프랑크푸르트 무직메쎄 같은 세계시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투쟁을 하더라도 회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콜트는 우리와 한 마디 협의도 없이 주생산지를 외국으로 이전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불법폐업과 해외이전의 피해자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세계여론에 콜트 자본을 고발하기로 결의한 것입니다.

 

콜트 기업은 한국 인천의 콜트, 한국 대전의 콜텍, 인도네시아, 중국 등 6개의 법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한 기타 제조업체입니다. 콜트 기업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적자 없이 누적흑자 878억 원을 벌어들인 부자기업이며, 박영호 사장은 한국에서 120위의 부자이자, 천 억 원대의 재산가입니다.

하지만 콜트, 콜텍 공장에서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은 사장이 부자가 되고 회사가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오히려 임금 착취, 산업재해, 강제 퇴직, 노조 탄압 등으로 고통받아왔습니다. 심지어 콜트 기업은 2007년에는 일방적인 집단 정리해고와 위장폐업을 자행하였으며, 지금 이 순간까지 콜트, 콜텍 노동자들은 부당한 해고와 위장폐업에 맞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힘없고 가난한 콜트, 콜텍 노동자들은 거리농성, 분신, 송전탑 고공투쟁, 단식투쟁 등 죽는 것을 빼고는 모든 것을 하였지만, 콜트 기업의 대답은 언제나 노조 와해공작과 공권력을 동원한 폭력뿐이었습니다.

 

노동과 음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독일 시민들, 독일 뮤직 메쎄에 참가하신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인간의 삶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위해 콜트, 콜텍 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십시오. 잠들어 있는 기타를 깨우고, 멈춰선 공장을 다시 돌리고,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열정과 기술을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해 연대해주십시오. 콜트 기업과 박영호 사장이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장을 정상화하도록 항의해주십시오. 양심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 콜트 기업과 박영호 사장의 위장폐업, 노동자 탄압에 주목해주시고,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앞으로도 한국의 노동자, 음악인, 예술가들은 콜트, 콜텍의 노동자 문제가 해결될 때가지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2009년 4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의 금속노조,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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